미술관에서 생각보다 오래 있었고, 미술관 주변은 잘 몰라서..
아예 장산역으로 넘어갔다.
NC에서 밥 먹기!
생각보다 맛있었던 치킨데리야끼덮밥.
살이 또 찌겠지만, 아몰랑. 배고파!
장산역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 7번, 10번)을 타고 6정거장 정도 가면,
달맞이 고개 올라가는 길에 '여명의 눈동자'로 유명한 김성종 작가가 사재를 털어 만든 추리문학관이 있다.
1층 북카페에서 입장료 겸 음료비 5천원을 내면
1,2,3층 구경 가능하다.
창밖의 멍멍이. 너무 심심해 보였다.
계속 창가를 왔다갔다 하면서 불쌍해보이는 눈길로 쳐다보는 아이.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내가 좋아하는 구수한 맛!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테이블에 커피 올려놓고, 짐 다 내려놓고,
카메라만 들고 여기저기 구경했다.
문학관에는 소설창작교실도 있고, 독서마당 행사도 하고, 겨울에 추리여행도 가는 모양이다.
2012년에 헤세 문학관에 다녀온 사진들을 전시해놔서 즐겁게 감상했다.
3층은 대출도 가능한 도서관인데,
장서의 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사립도서관이라고 해서 얼마나 크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주변에 살면 정말 매일와서 책 빌려보고 싶을 정도로 보고싶은 책이 많았다.
창문이 좀 뿌옇게 되어서 잘 안보이는데, 이곳도 바다가 보이는 도서관이다.
추리문학관에 어울리는 나선형 계단.
나에게 이런 나선형 계단은 이상하게도 뭔가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의 계단이다.
여러 종류의 팜플렛도 있었고, 판매하는 책들도 있었다.
그리고 셜록 홈즈 스탬프도!
아, 다이어리를 안 갖고가서, 너무 아쉬웠다.
갖고 갔으면 다이어리 여기저기 셜록 홈즈 스탬프를 잔뜩 찍어왔을텐데 ㅠ_ㅠ
이탈리에 두오모 앞에 앉아있는 김성종 작가의 모습도 이렇게 걸려있다.
책 냄새도 좋고, 밖도 훤히 보이는 1층 카페.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1층 북카페에서 한참 앉아서 책 읽다가 왔다.
나중에 달맞이 고개 갈 기회가 있으면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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