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힐링영화.
지난 설 연휴 때, 리틀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을 보고, 이번엔 후속편인 겨울과 봄을 봤다.
엄마의 편지를 받고 끝난 가을.
이치코의 봄은 어떻게 끝날지.
여름과 가을 편 보다, 난 겨울과 봄 편이 좀 더 좋았다.
잔잔함 속에서 나오던 유머들도 좋았고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시골의 정경들.
농사짓는 사람들이 몸으로 알게된 날씨와 땅에 대한 경험들.
농한기인 겨울에 되새겨 보는 일년의 농사 이야기가 더 진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엄마의 편지.
원이 어쩌구 나선이 어쩌구.. 라고 이치코가 이야기했지만..
이치코가 결국 깨달은 것 처럼 나도 지금 내가 뱅글뱅글 돌며 걷는 이 순간이
결국 제자리도 돌아오는 원이 아니라..
위든 아래든 어딘가로 향하는 나선을 돌고 있는 것이기를 바랄 뿐이었다.
이치코의 깨달음, 발빠른 행동력과 함께 코모리에서의 1년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이제 원작만화 봐야지.
원작 안보고 겨울과 봄 기다리느라 기다림이 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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