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메라 들고 나가려고 했다.
아침부터 계속 구름구름구름.
해가 안 나오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워서,
사실, 어제 동네를 한바퀴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바람을 너무 많이 맞고
집에와서 바로 따뜻한물에 목욕하고 살았기에..
오늘도 또 나가 그 바람을 맞으면 감기 100% 당첨이 될 것 같아서 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베란다에 서서 창 밖을 보니 벚꽃도 활짝 피었고 동백도 활짝 피었고..
세상은 나만 빼놓고 다 봄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았다.
따뜻하면 태종대도 가고싶고
경성대에 벚꽃도 멋지다고해서 가보고 싶고
영도구청 근처도 가보고 싶고
다음주는 아이랑 진해에 갈 거고...
근데.. 아.. 너무 춥다.
자꾸 추워.
벚꽃만 활짝 피면 뭐해. 바람이 부는데.
몸과 마음이 뒤숭숭한 4월의 시작.
또 비가 내린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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