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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12월 첫 날.

by 솔앙 2014. 12.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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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제 DVD를 봤다.

이사올 때 필름 꽂혀진 그걸 어디다 놨더라.

DVD 살  때 한정 선물이었는데..

 

 

어쨌거나, 어제 이야기하다가 다시 보고 싶어진 조제.

이케와키 치즈루가 100% 조제 같아서 참 좋았던 영화.

넘을 수 없는 간사이 사투리의 벽은 여전하지만 ㅎㅎ

게다가 다시 폭풍검색해도 구할 수 없는 신기한 구름...

우리나라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안 좋아하나;;;


이 영화를 처음 봤던 20대 초반의 그 때는, 츠네오의 눈물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30대 초반이 되니 어렴풋하게 알 수 있었던 그의 눈물.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걸지도..

 

 

 

밖이 너무 반짝반짝해서 배신감을 느끼는 중.

서울엔 눈이 온다는데..

작년에 그렇게 눈이 보고 싶었는데, 정말 조용하더니..

올해는 겨울의 시작부터 갑자기 눈이 내린다.

 

 

그리고 또 드는 생각.

가장 남쪽은 제주인데 부산이 제일 따뜻한 현실.

나 과연.. 겨울에 인천 올라갈 수 있을까..

너무 추워.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파도를 맞서며 떠가는 배들을 한참 구경하다가

혹시나 눈이 올까 싶어 하늘을 쳐다봤지만, 너무나도 맑은 부산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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