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남편 생일 즈음해서 아팠다.
이건 결혼하기 전부터..
아니 오빠 만난 첫 해부터 거의 그랬던 것 같다.
이맘 때 쯤이 환절기이기도하고, 찬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거의 매해 아팠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나마 아이 낳고는 덜해지긴 했다.
한 해 정도는 걸러서 아프다고 해야하나
한 2년 안아프고 나니, 불안불안 했는데..
역시.. 올해 아픔.
병원가서 검사하고 주사맞고 약도 타오고..
주사가 너무 아파서 엉덩이에 멍이 다 들었다.
심하다고 의사선생님이 걱정할 정도였지만
하루 지나고 나니 약발이 받는건지 꽤 괜찮아진 느낌이다.
대신..
약이 독해서 먹기만 하면 졸음이 쏟아진다는거랑..
카페인 금지 당한거..
두 가지가 너무 슬픈 지금.
서면 나갔다가 겐츠에 가서 곡물도너츠랑 고로케랑 샌드위치 사왔는데..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결국 우유 한 잔 마시고 말았다.
아.. 슬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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