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을 안 쓴지 정말 몇 년.
필름 스캐너를 검색하면서, 오랜만에 롤라이 꺼내서 청소 하고, 필름도 사려고 검색을 해 봤다.
우와.. 필름 가격이...
싼맛에 썼던 아그파 비스타, 코닥 티맥스.. 이런건 더 이상 싸지가 않다.
(그나마 감도 100 짜리는 이제 생산도 안되는 모양이다 ㅠㅠ)
가격이 2배-3배는 기본이고, 흑백 필름들은 놀라운 가격이 되었다.
내가 참 좋아하던 코닥 포트라 필름도 가격이 2배!
와.. 현상액 사서 다시 현상도 해보고 싶었는데,
약품들이 문제가 아니라 필름 때문에 흑백사진 못 찍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포드 벌크 하나 4만원에 사서 30장씩 감아 필름 30롤 채우고는 신나게 찍고 다닌 적 있었는데,
벌크는 아예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36장 한 롤에 7-8000원을 호가 한다.
그나마 네거티브 필름은 싼것.
슬라이드 필름은... 벨비아가 17000원 뜬다!! 와!!!!!!!!!!!!!!!!!!!!!!
감도가 50이라서 진짜 입자 곱고 사진도 잘 나와서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 자주 썼었는데, 이제는 17000원이라니!
슬라이드 필름 현상소들이 죄다 고사한 이유를 알겠다.
이것 참...... 필름 카메라가 정말 사라져 가고 있구나, 찾아보니 체감이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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