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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3. 茶房膳所 なつめ.

話/日本

by 솔앙 2023. 9. 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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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오다가 숙소 근처에서 내렸다.

원래 아까 내렸던 츄오바시까지 갔어야 했는데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를 안 가지고 나와서 그것도 가지고 나오고 탄산수도 하나 마시고 싶어서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내려 호텔 들렀다 다시 나왔다.

 

호텔에서 나카시마가와 강을 따라서 걷다보면

시야쿠쇼까지 갈 수 있는데 노면전차로 한 정거장 거리

나가사키 시청 옆 골목으로 가면 2층에 이렇게  <사보젠쇼 나츠메> 라는 이름의 식당이 나온다.

 

점심시간은 12시에서 2시.

가게의 대표메뉴는 왓파.

다들 우니왓파 먹던데, 나는 우니를 그렇게 먹을만큼 좋아하지는 않아서 (한 두쪽 먹으면 맛있지만)

타이메시왓파 (도미밥왓파)를 주문했다.

 

타이메시왓파, 미소시루, 우엉조림, 에다마메, 츠케모노.

이렇게가 따뜻한 차와 함께 제공되는 정식메뉴.

안에 우엉이랑 고사리 등 양념된 채소들과

쫄깃한 도미살이 같이 밥 위에 토핑되어 있었는데

따로 소스는 없지만 간이 다 되어 있어서 그대로 먹으니 맛있었다.

양은 좀 작은편.

 

왓파가 뭔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이 나무로 만든 찜기 그릇을 왓파라고 한다.

메뉴에 따라서 밥을 해서 넣은 후 도미나 야채를 올려 찜요리를 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쌀을 넣어 침기에 올려 만드는 요리도 있다고 한다.

핸드메이드라 수량을 많이 만들지 못하고 고급식기에 속한다고.

영어와 일어를 섞어가면서 내가 이해하기 쉽게 열심히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왓파가 뭔지 진짜 궁금했었다.

사전 찾아보니 '마게왓파曲げわっぱ' 라고 도시락이 나오던데

그거랑 같은 재질과 방법으로 만든거라고까지 얘기해주심!!

 

요리하시는 할아버지께서도 주방에서 나와서

내려가는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도 해주시고

정말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이었다.

 

계단과 협소한 공간 때문에 노키즈존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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