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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4. 珈瑠陀瑚(カルタゴ).

話/日本

by 솔앙 2023. 9. 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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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짬뽕 먹고 오하토부터 나가사키역까지 걸어왔다.

조금 더웠지만 걷기 좋은 날이니까.

 

 

나가사키 역에 온 이유는 아뮤플라자에 루피시아 있으니까!

후쿠오카 가면 한큐에도 있긴한데 후쿠오카 가면 분명 정신 없어서 빼먹을것 같으니까

이미 와봤던 나가사키 루피시아로.

좋아하는 모모우롱을 사고 나가사키 역 근처의 카페를 찾아가야지!

 

인터넷에서 미리 찾아봤던 카페.

나가사키 역에서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에 있다.

 

메뉴판이 단순한데 손으로 쓴 글씨들이라 좀 어려울 수 있다.

바리스타 아저씨 한 분만 계시는 테이블 4개의 작은 카페이다.

10명 앉으면 가게가 꽉 찰듯.

 

내가 시킨건 케익세트. 850엔.

케익세트는 홍차와 커피 중 고를 수 있고

마롱케익, 치즈케익, 초코롤케익 중 고를 수 있는데 나는 마롱케익.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시럽과 생크림을 따로 준다.

취향에 따라 넣어먹으라고.

 

우유가 아니라 생크림을 주길래 나는 아인슈페너 생각하고 넣었는데

크림이 그런 종류의 크림이 아니었다.

크림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서 달지 않고

느끼한 생크림 특유의 향도 없었다.

크림만 먹으면 말 그대로 '무' 맛. 아무맛도 없는 맛이다.

근데 커피와 섞으니 엄청 부드러운 오레처럼 커피가 변한다.

카페 라떼가 아니라 카페오레.

너무 맛있어서 생크림의 비밀도 캐물어봤다.

아저씨가 흔쾌히 알려주셨지만 나는 혼자만 알고 있어야지.

 

 

너무 맛있게 커피와 케익을 먹고 그 다음 목적지로.

지도 보고 살살 걸어가야지.

 

열심히 걷다가 빵 터진 광경.

여기 그냥 식당이고 저녁엔 이자카야가 되는 가게인데

창문에 무지성으로 내새끼들 자랑이 크게 붙어있다.

옆에 글씨는 사진과 아무 관련 없는 예약에 관련된 내용인데 그마저도 글씨가 작고

집에서 기르는 멍멍이랑 고양이 자랑하는 사진이 가장 크다.

 

사진만으로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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