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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춥고, 눈도 오고.

by 솔앙 2018. 1.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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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서 김을 구웠다.

냉장고에 김 한 톳이나 있는데 100장을 한꺼번에 굽긴 힘드니 30장만.





두 통 가득 채워놓고 뿌듯했지만 이틀만에 다 먹었다!





저걸 프레이저라고 읽어야하나?

광복동 트리 앞에 있는 빵집 치아바타가 맛있다.

특히 치즈랑 어니언 치아바타 맛있어서 갈 때마다 두어개씩 사온다.






양파가 씹히는 크림소스가 이렇게!







예약해놓았던 책이 도착했다.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책을 받기 며칠 전 째즈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고양이별로 돌아갔단 소식을 들었다.

처음엔 너무 놀랐고, 다음에는 너무 슬펐고.

SNS를 통해서만 보던 아이지만, 그게 두구든 내 곁에서 떠난다는 의미를 나는 알고 있으니 하염없이 슬펐다.

마지막 모습까지도 참 의젓한 고양이였던 째즈.

이 책이 나와 다행이다.

째즈와의 많은 추억들을 나도 엿볼 수 있어서.


근데 시작 첫 줄을 읽자마자 눈물이 또 쏟아진다.

<너의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어.>


우리 모두의 곁에 있는 누군가와의 시간은 항상 너무 빨리 가버린다.





아이가 보고 싶다던 영화를 봤다.

천만이 넘었다고 하길래 딱히 봐야하나 싶었는데, 아이가 보자고 하니.

아이는 웹툰을 다 보았고, 나는 웹툰을 아직 보지 않은 상태.


아이는 나름대로 각색 잘한 것 같다며 2편도 꼭 챙겨보고 싶다고 한다.


나는 원작을 아직 보기 전이라 평가는 보류.

근데 CG는 어색한듯 이상한듯 촌스러워.




근데 영도는 언제 나온거냐?





아침에 밥 먹기 싫다고 빵과 과자를 먹으면 오늘처럼 한 끼도 안 먹고 배는 부르고 기분은 나쁘다.







이틀만에 김을 순삭한 김 킬러들을 위해 또 30장 굽기!

오늘은 주방용 실리콘 브러시를 찾았어!

이제 숟가락으로 김 안 재도 돼!!







부산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눈이 펑펑 쏟아졌다.

하지만 쌓이지는 않았다.

눈 참 좋아하는데, 부산으로 이사오고나서 가장 안 좋은건 눈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는 만족이 안 된다.






그래서 예전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찾아봤다.

2011년 1월의 어느 날.

눈이 펑펑 쏟아졌던 날이다.

우리집 창고에 항상 있었던 눈썰매를 끌고 안양천에 가서 열심히 썰매탔던 날.

정말 즐거웠는데!!





지난번 대마도에서 샤브샤브 폰즈소스인줄 알고 잘못 사온 야끼니꾸타레.

나 일어도 잘 읽고 한자도 잘 읽는데, 왜 이걸 폰즈소스인줄 알고 사왔을까.. 미스터리..






얘를 그냥 둘 순 없어서 큐브스테이크 덮밥을 해 먹었다.







이 소스 괜찮은데?

기억해놨다 나중에 대마도 가면 한 병 더 사와야지 ㅋㅋㅋㅋㅋ

요렇게 덮밥 해먹기 참 맛있는 소스였구나!!!





내일부터 더 추워진다고 한다.

우리집 남자들 조심히 다니길.

나는 추우니까 계속 집에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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