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세탁을 맡기고
남편 옷을 사러 나갔다
딸기봉봉이 나왔다고 해서 큰맘먹고 주문!
인스타용 사진은 이렇게 ㅎㅎ
생각보다 비싸서 놀라고
생각보다 커서 놀라고
다 못 먹어서 슬프고..
결국 뚜껑 덮어 집에 가져왔는데 학교 다녀온 아이가 맛있게 다 먹었음!
가을의 부산은 왠지 볼품이 없다.
단풍이 물들어버리기 전에 나뭇잎들이 떨어져버린다.
초록색 나뭇잎이 나뒹구는 어설픈 가을 단풍.
3년 반 쓴 도어락을 바꿨다.
작년에 작은 부품 하나를 3만원쯤 주고 수리를 했다.
근데 갑자기 알림음이 울리면서 전원이 안 들어오는 상태가 되었다.
아마도 메인보드 수리를 해야할 것 같은데, 작년에 듣기로는 수리비가 9만원이란다.
20만원짜리 도어락인데..
그래서 검색해보니, 우리가 쓰던 푸쉬 풀 타입은 아니고 그냥 핸들타입인데
무타공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 게이트맨에서도 나온다.
그것도 8만원에! 설치비는 3만원이지만, 우리집엔 장기사가 있다!
장기사가 수리하면서 봤는데..
아무래도 옆옆집이 짐을 옮기면서 우리집 도어락에 충격을 준 것 같다.
도어락 끝 부분에 하얀 페인트가 팍 묻어 있었는데, 우리는 지나가면서 스친줄만 알았지..
근데 도어락을 제거하고 났더니 문이 찍힌 흔적이 정확하게 보였다고 한다.
문이 찍혔다는 얘기는 도어락이 찍혔단 얘기.
젠장.
이웃을 잘 만나야지, 짜증난다.
밥은 안 먹고 싶었지만 파스타를 어찌나 푸짐하게 볶았는지..
두 끼에 나눠 먹었다!
이불을 바꾸고 났더니 너무 휘황찬란해서 눈물이 나.
내 취향과는 상관 없이 산 이불들 ㅎㅎ
차 타러 나가는데 우리집 차 안테나에 뭐가 달려있다.
응? 우리집 차가 아닌가? 저기 뭐가 달려있지? 하고 봤더니
너무 예쁜 박새가 차 안테나에 앉아있다.
조용조용 다가가서 사진 찍었더니 화들짝 놀라고 날아간다.
나는 누가 우리 차에 라바 레드 꽂아놓은줄 알았지 ㅎㅎ
토요일, 남편이 퇴근하고 갑자기 일이 하나 생겨서
부산 공동 어시장!
여기 몇 번 가봤는데 항상 비린내가 엄청 심한 곳.
근데 경매할 때 가면 너무 재밌는 곳.
갈매기들은 지붕 위에서 스탠바이 중!
갈매기랑 재밌는 놀이.
뒤를 종종종종 쫓아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구마구 도망간다.
어느정도 뛰어서 도망갔는데도 내가 자꾸자꾸 따라가니까 결국 날아가는데 멀리도 안 간다.
알바트로스만한 큰 갈매기!
나는 KFC 가서 메이플피칸파이 먹는데, 아무도 안 먹나보다.
이거 주문하면 기본 10분 기다려야함.
맛있는데, 왜 아무도 안 먹지?
욕을 바가지로 먹고있는 저스티스 리그.
나는 배트맨 대 슈퍼맨 보고,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봐서 그런가 괜찮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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