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봉커피 골드블랜드를 사서 아침부터 드립커피.
핸드드립해서 마시기에 너무 좋은 골드블랜드.
샌드위치 먹고싶은데 서브웨이는 너무 머니까
빵이랑 햄 사다 양상추, 양파 팍팍 넣고, 나도 샌드위치.
몸이 안 좋아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지진이 났다.
와 정말 몸이 흔들리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이 일이 현실이 아닌 기분.
지진이 나기 전에 지구가 울리는 느낌이 났다.
웅~ 웅~
그러더니 갑자기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지난번 경주 5.8 지진 때는 마트에 있었어서 못 느꼈었고
5.1 지진 때는 집에서 느꼈었는데
이번은 좀 더 길게 느껴져서 그런가 정말 공포스러웠다.
지진났던 날 만난 엄마고양이.
괜찮아?
고양이 밥 챙겨주고 들어와서 있는데 또 한번 지진이 났다.
이건 그 전만큼 세진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느껴질 만큼.
우린 그래도 지진이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인데 포항은 난리가 났다.
더 무서운건 큰 지진이 올까봐. 그게 제일 무섭다.
오뚜기 3일 숙성카레로 구운계란카레 만들어 먹었다.
완전 맛있었다!!
환기시키려고 집 문을 여는데 어디선가 짚 태우는 냄새가 난다.
그리고 시야에서 번쩍거림이 느껴진다. 뭐지?
우리 아파트는 아니고 우리 뒤에 있는 아파트.
아이 학교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나중에 뉴스기사 찾아보니 베란다 세탁기가 불에 탔다고 한다.
세탁기가 뒷베란다에 있었을텐데, 앞까지 저렇게 될 정도면 집이 다 탔단 얘기.
밤에 확인하니 그 윗집은 다행히 그을린 흔적만 있지 불은 안 난것 같았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같다.
소시민워크의 러빙 빈센트 뱃지를 샀다.
너무 예뻐!!
토요일마다 아이 기타수업 때문에 롯데에 가면 공차에서 밀크티 한 잔씩 마신다.
요즘은 블랙밀크티크러쉬 마시는데, 펄이 기본으로 들어가있고 맛있다!
지스타도 다녀옴.
인산인해. 피곤해.
콘타이 가서 맛있는 쌀국수도 먹고!
새로 수영복도 하나 샀다!
turn 제품인데, 디즈니랑 콜라보!
너무 귀여운데, 내가 입으면 왜 자꾸 도널드덕 얼굴이 퍼져 보이는지. 또르르...
올해의 첫 동백.
다른 동네는 첫 눈이 내렸다는데, 우리 동네는 동백이 피었다.
3주째 다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예상치도 못하게 디스크 의심이란다.
MRI를 찍기 전에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4-5번 디스크 간격이 다른곳보다 반 정도밖에 안 되게 좁아보인다고.
물리치료를 한참 받았는데 차도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고 약도 진통성분 포함이라 먹고싶지가 않다.
물리치료도 받고, 집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이제 다리는 안 아픈데, 진짜 디스크 때문에 다리가 아픈걸까 의심은 간다.
예전엔 10월에 항상 아팠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다른 사람들은 봄 탄다는데 나는 겨울타는건지 10월에 항상 아팠다.
부산에 이사오고나서 11월이 그렇다.
무기력하고 아프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하루 종일 잠만 잔다.
그래도 부족해서 밤에 또 잔다.
요즘에도 기분이 계속 안 좋고 잠만자고 싶어서 종일 자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 체조 하고 아이 학교보내고 자고
점심에 일어나 기계에 넣어놓았던 빨래를 널고 뭘 좀 먹고 다시 잔다.
그리고 자다보면 수영갈 시간 되어 일어나 겨우 수영을 하고
저녁해먹고 뉴스보다가 또 잔다.
이게 요즘 나의 일상.
아파서 무기력한건지, 무기력해서 아픈건지 잘 모르겠다.
나이들어 서글프다.
젊었을 땐 좀 덜했는데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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