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밖에 못 자고 일어나니 우리동네는 해무가 없는데 중리산 너머로 해무가 보인다.
비도 많이 왔고, 곧 태풍도 온다니 지금 아니면 수국을 보기가 힘들것 같아
아침에 아이 학교를 보내고 태종대로 갔다.
아침 8시.
해무로 자욱한 태종대 산책길이 촉촉하고 고요하고 싱그럽다.
올해로 3번째 보는 수국.
그 중 올해가 가장 가물었고, 더위도 일찍오고 그래서 그런지 수국이 예전만큼 싱그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워서 감탄이 나왔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쯤, 나는 목마름과 배고픔에 지쳐서 머릿속엔 돼지국밥 생각만 한 가득!
SONY A58.
그래서 저런 사진을 찍고 국밥을 한 그릇 먹으러 갔다.
세상 행복함.
이렇게 완벽한 하루가 또 있을 수가 없다.
수국, 내년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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