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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고양이. 이제 셋.

話/フォト

by 솔앙 2016. 10.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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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뻐하는 아이들.

아가 때부터 봐서 그런지 너무 예쁘다.


코 아래 카레 묻어있는 아이는 여전히 호기심 대장.

나한테만 와야해.

다른 사람한테 가면 위험해.


코에 예쁜 무늬가 있는 아이는 여전히 쫄보.

며칠 전에 흥분해서 뛰어다니다가 내가 주는 닭가슴살 받아먹고

괜히 깜짝 놀랐음.

날 본게 벌써 몇 달째인데 ㅡ_ㅡ;;










그리고 아가들.


결국 셋만 남았다.

둘 밖에 안 남은 줄 알고 되게 속상했는데..

그나마 셋.

속상한건 마찬가지.


주차장에서 미친년처럼 마구 뛰어다니던 날.

그 날이 제일 아픈 아이를 잡아야 했던 마지막 기회의 날이었는데..

결국 못 잡고..

그 다음날 비가 왔고..

그 다음 날이 되니 그 아이는 안 보인다.


좀 더 뛰어다니면서 잡아볼걸.

후회스럽다.












그나마 다행인건 어머님이 나를 믿어주는것.

내가 옆에서 사진찍어도 그저 눈 감고 아가들이 밥 먹는걸 지켜본다.


내가 매일 볼 때마다 주는 닭가슴살을 아가들에게 가져다 주고

가져다 놓은 캔도 잘 찾아먹고.

겨울 준비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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