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뻐하는 아이들.
아가 때부터 봐서 그런지 너무 예쁘다.
코 아래 카레 묻어있는 아이는 여전히 호기심 대장.
나한테만 와야해.
다른 사람한테 가면 위험해.
코에 예쁜 무늬가 있는 아이는 여전히 쫄보.
며칠 전에 흥분해서 뛰어다니다가 내가 주는 닭가슴살 받아먹고
괜히 깜짝 놀랐음.
날 본게 벌써 몇 달째인데 ㅡ_ㅡ;;
그리고 아가들.
결국 셋만 남았다.
둘 밖에 안 남은 줄 알고 되게 속상했는데..
그나마 셋.
속상한건 마찬가지.
주차장에서 미친년처럼 마구 뛰어다니던 날.
그 날이 제일 아픈 아이를 잡아야 했던 마지막 기회의 날이었는데..
결국 못 잡고..
그 다음날 비가 왔고..
그 다음 날이 되니 그 아이는 안 보인다.
좀 더 뛰어다니면서 잡아볼걸.
후회스럽다.
그나마 다행인건 어머님이 나를 믿어주는것.
내가 옆에서 사진찍어도 그저 눈 감고 아가들이 밥 먹는걸 지켜본다.
내가 매일 볼 때마다 주는 닭가슴살을 아가들에게 가져다 주고
가져다 놓은 캔도 잘 찾아먹고.
겨울 준비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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