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를 넘어선 욕망과 이상.
죽음도 불사하는 질투와 경계(經界).
관능적이다.
읽는내내 가슴이 들썩 거렸다.
죽음을 목전에 둔, 진심은 살짝 감춘 명망있는 노시인과 이상을 좇지만 현실에 좌절하는 젊은 작가.
그리고 열일곱 나이에도 성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소녀.
세 사람이 만들어 내는 팽팽한 감정선 위에서 나는,
오늘 처음 무대에서 외줄을 타는 광대마냥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이적요시인과 같은 마음으로.. 모든것이 까발려지길 원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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