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 아무때고 틈나면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특히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면서 책 읽는걸 좋아해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읽어야 가장 즐거운 책읽기가 되는 것 같아서요.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 종이책을 읽어요. 전자책도 읽긴 하지만, 전자책은 진짜 책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고 웹서핑해서 얻어걸린 글이나 블로그 포스팅들 보는 기분과 다르지 않아서 쉽게 읽게되고 그런만큼 읽고나도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아요. 가끔 연필로 밑줄을 긋거나, 페이지를 따로 기록해놨다 블로그에 정리하거나 포스트잇으로 책 앞장에 붙여놔요.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 어제 다 읽은 '원더독', 이제 읽으려고 꺼내놓은 비밀독서단을 보고 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다시 읽으려고 책장에 넣지 않은 미야모토 테루의 '금수'.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 사서 읽은 책 중 계속 소장하고 싶은 책들만 남겨놓는 편인데, 더 이상 집에 책장을 놓을 여유공간이 없기 때문에 있는 책장에 어떻게 하면 많이 들어갈지 고민하며 가로 세로로 잘 쌓아놓고 있어요. 가급적이면 어떻게든 작은 공간안에 효율적으로 많은 책을 쌓아놔야 할지 항상 고민해요.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 바바노보루의 '열 한 마리 고양이' 시리즈! 이 시리즈 책을 어린 동생에게도 읽어주며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이제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구매해서 어릴 때와 똑같이 책장에 꽂아 놨답니다. 아이도 아주 좋아하고 즐겁게 읽고 있어요.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 LIFE AT WAR 라는 오래된 사진집. 40년쯤 된 사진집인데, 중고가격이 비싸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사진 작가들의 사진이 많아서 소장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잔인한 사진들이 있으니 놀랄만하지 않을까요.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 딱히 만나고 싶은 작가는 없어요. 작가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는 것만으로 그 글들을 좋아하게 된다면 직접 만나거나 대면해서 무언가를 질문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글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그 글을 쓴 작가를 만나 내 생각과는 다르다고 실망하며 글에 대한 환상까지 잃을까봐 딱히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 한강작가의 '희랍어 시간' , 몇 번이고 도전했지만, 항상 실패한 책. 언젠가는 읽고말거예요!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 최근에는 다행히 읽고싶고 재밌는 책만 골라 읽어서 그런지 중간에 포기한 책은 없어요.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이언 매큐언 '속죄' , 한강 '소년이 온다'. 이 세 권은 이미 여러번 읽었지만, 가져가면 또 열심히 몇 수십 번이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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