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때부터 계속 수정과가 먹고 싶었다.
추석 때 엄마한테 갔는데, 이번엔 수정과를 안 했다고 해서 좌절.
마트 갔는데 수정과를 안 팔아서 좌절.
반찬가게에도 식혜만 있어서 좌절.
근데 오늘 아이가 학교 다녀오다가, 방과후 선생님이 음료수 사주시는데,
자기는 먹고픈게 없었어서 엄마 생각하며 수정과를 사왔다고 내미는데..
이런.. 넘나 감동의 물결인 것.
다른 엄마같으면 아껴먹겠지만, 나는 쿨하게 원샷할것임.
(지금 저녁먹고 배불러서, 좀 이따가 ㅎㅎ)
이건 남편이 가져다 준것.
일본에 다녀왔지만 이런거 1도 안 사와서 못 먹어봤던 것.
곤약젤리.
혼자 있을 때는 먹지 말아야겠다.
어린이나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좀 무섭네.
맛있지만, 무서운 곤약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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