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9. 여름이 끝나가고 있음.

솔앙 2016. 8. 29. 23:50




끝날것 같지 않던 2016년의 여름이 하룻밤 사이에 끝나버린 기분.

그래도 낮엔 아직은 뜨거우니 끝이 아니라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여전히 아이의 방학은 며칠이나 더 남았고

나는 매여있는 몸.


그 안에서도 어쨌거나 여유를 찾으려고 애쓰는 중.



NC백화점 문 열자마자 문 연 식당이 없어서 에슐리.

닭이 종류별로 있어서 완전 행복했음.






장산역 NC에 있는 주렁주렁 해운대점.

별거 없는데 아이는 2시간 넘게 행복하게 놀다 옴.








오랜만에 꾸까. 루드베키아.



우리집 우체부아저씨는 항상 오후 넘어 오신다.

그래서 꾸까에서 주문하는 꽃들이 다 힘들어하는 상태로 온다.

특히 여름이라 더하다.

루드베키아 반절 이상이 시들어버렸다.

정기결제도 아니고 9900원짜리 꽃이라 그냥 이것으로 만족하기로.


우체부아저씨가 오전에 오시지 않는 이상, 싱싱한 꽃 받기는 어려운 일.




요즘 우리동네 하늘 시리즈.












오늘 해양박물관 가니 크루즈가 입항해 있다.

해양박물관 옆이 크루즈 여객터미널.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라는데 정말 크다.

인터넷으로 내부사진 찾아보니 멋지다.

언젠가는 저런 배를 타고 해외일주를 할 수 있을까?




우리 자주 가는 남항시장의 칼국수 집.



해물칼국수 물론 맛있지만

나는 비빔칼국수가 좋아.



비주얼은 쫄면 같지만 뒤집어 보면 칼국수 면!

면이 쫀득쫀득하고 야채도 아삭하고 양념장 비율도 딱!




배부르다고 남기고는 집에와서 또 이런거 먹음.





여름에 겨울옷 사기란 참 좋은 일.

내가 사랑하는 이월상품.

카이아크만 야상 1/4 가격에 득템.





집들이란걸 하면서 만든 음식들.

근데 사진이 없다.


나는 갈비찜도 하고 미역국도 하고, 닭가슴살겨자냉채도 했는데..

남은 사진이라고는 작은 김치통에 들어있는 잡채와...




바빠서 대충 찍은 미나리오징어강회.




이게 끝.

상차림하고 찍으려고 했는데 손님들이 너무 일찍오셔서 완전 멘붕.

상차림이고 뭐고 없음.




이사선물 #04.


너무 예쁘다.

쓰기 아까울 만큼.






모네를 좋아하는 언니님의 찻잔세트.

로얄 스태포드 제품이라는데 아이디어 좋고 예쁨.

나는 고흐를 더 좋아하지만, 선물 주는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기로.



9월 1일이 되면, 내 여름도 아이의 여름방학도 끝나겠지.



무려 104일 동안의 긴 여름방학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그 끝엔 개학이 있지.

이번 방학엔 뭐하고 신나게 놀까 그것만이 우리의 고민.. 이었는데 빈둥대다 끝났음.

(feat. 피니와 퍼브)